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방상 관련주 / 한국 무기 찾으며 수출 증가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영향을 받아 수혜를 누리는 가운데, 남중국해 분쟁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한국산 무기를 찾으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과의 지정학적 마찰로 인해 새로운 무기 공급처를 찾고 있으며, 한국산 무기가 가격 대비 성능과 정치적 안정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필리핀은 FA-50 전투기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며, 원해경비함(OPV) 등 한국산 함정을 대거 배치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K9 자주포 도입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과거 중국이 서방과의 긴장 관계 및 경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무기 수출을 해왔으나, 남중국해 분쟁으로 신뢰가 약화되며 서방 표준 무기 체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한다. 한국산 무기는 이러한 정치적 갈등과 무관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성이 뛰어나 동남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이에 따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가도 상승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58% 이상 상승했으며,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의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